거울을 닦으며

 

/ 조덕현

 

거울을 정성으로 닦으며

나를 내려놓습니다.

나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나를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진정 아끼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나를 잠깐이나마

속세의 긴장과 걱정에서 벗어나

나를 一瞬 편히 쉬게 하는 것입니다.

 

가끔은,

내가 애타도록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은

거울 속에 비친 지금 여기의 내가 아니라

理想으로 가는 나

希望으로 가는 나

花顔이 가득한 나랍니다.

 

거울을 닦는다는 것은

힘들고 쓸쓸하고 괴로운 일이지만,

또 다른 멋진 나를 향해 나아가는

靜中動의 아름다운 길이므로

그 길을 한발 두발 걸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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