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너무 고와 눈물이 난다
                                                                                          /김미형
                                                                        보름을 갓 지낸 달님이
                                                                 산전수전 다 겪은 마음 씀씀이로
                                                                             밤을 껴안는다
                                                                    발코니에 널린 겉마른 빨래
                                                                         한 쪽으로 모아 놓고
                                                                          내 生에 한 번뿐인
                                                                 오늘밤 당신을 원 없이 사랑 한다
                                                                         곤곤한 자리 마다 않고
                                                                        열두 폭 걸음으로 오시어
                                                                                수를 놓듯
                                                                       빛나지 않으면서 눈부신
                                                                          삶의 절정을 보인다
                                                                              마음먹은 대로
                                                                          언젠가는 되어지는
                                                                      묘한 기운의 흐름 있기에
                                                                        당신을 닮고 싶은 마음
                                                                            밤이면 피어나는
                                                                                족두리 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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