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지 않는 아버지 / 이생진 올같이 노인이 흔한 해에도 우리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 아버지는 평생 노인 한번 못되고 떠나셨으니까 내 허리엔 언제고 무쇠같은 팔뚝 나는 50이 넘었는데도 그 분은 아직도 30대 오늘같이 흔한 경로잔치에 그 분은 모습이 보이지 않아 섭섭하다 무덤 앞에는 봄마다 그분 대신에 할미꽃이 늙는데 그분은 아직도 30대 내가 그분보다 20이 넘었는데도 그분 앞에서는 수염이 자라지 않는다. ******************************************************** 얼마전, 일곱형제자매가 한자리에 앉아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한참을 나누어서인지 그리운 정이 울컥 묻어남니다 보고싶은 아버지 생각에 詩語 속에 한참, 멈추어 집니다 그리고 아리고 아련한 삶의 느낌이 가슴에 스밉니다 많지않은 연세에 가셔서 더 많이 그리웠던 아버지 그 이별이 내 가슴 속엔 언제나 그리움으로 고여 있습니다 아직도 젊음으로 기억되는 우리 아버지의 삶 그 그리움은 내게 힘 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늘 행복합니다 물보라 같이 허무한 인생 이지만 무지개 빛으로, 아름다운빛으로, 살아있습니다 나는 오늘도 생각 합니다 Mil Besos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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