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환한 고동 외에는
/ 박형준
봄 저녁
나는 바람 냄새 나는 머리칼
거리를 질주하는 짐승
짐승 속에 살아 있는 영혼
그늘 속에서 피우는
회양목의 작은 노란 꽃망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꺼풀에 올려논 지구가 물방울 속에서
내 발밑으로 꺼져가는데
하루만 지나도 눈물 냄새는 얼마나 지독한지
우리는 무사했고 꿈속에서도 무사한 거리
질주하는
내 발 밑으로 초록의 은밀한 추억들이
자꾸 꺼져가는데
' 향기가있는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새들은 길을 트며 날아간다 - 노향림 / Concierto para una sola voz - Tania Libertad (0) | 2014.05.30 |
|---|---|
| 양귀비꽃 - 오세영 (0) | 2014.05.30 |
| 그대 잊은 적 없다 - 최재경 / This Little Bird - Nashville Teens (0) | 2014.05.27 |
| 작은평화 - 김재진 / Carmen Suite - Georges Bizet 외 (0) | 2014.05.25 |
| 강천산에 갈라네 / 김용택 (0) | 2014.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