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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 김낙필
화려했던 날도 무덥고 지루했던 날도 결국 갔다 풀숲에서는 벌써 벌레울음 운다 시간은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유일한 영역이다 촌각‥ 한없이 영원할것 같던 시간이 무참히 흘러 서릿발 사이를 비껴간다
오늘이 입추다 다시 외롭고 슬픈 시간이 온다 이 계절엔 낙엽처럼 홀로 되더라도 깊어지고 농 익어서 차라리 시간의 옷을 곱게 다려 입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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