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편지

 

 

             / 유하 



공부는 중국식으로 발음하면
쿵푸입니다
단순한 지식을 배우는 게 아니라
이연걸이가 심신 합일의 경지에서 무공에 정진하듯,
몸과 마음을 함께 연마한다는 뜻이겠지요
공부 시간에, 그것도 국어 시간에
나는 자주 졸았습니다
이를테면, 교과서의 시가
정작 시를 멀리하게 만들던 시절이었죠
물론 졸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옆 학교 여학생이 보낸 편지를 읽던 날이었습니다
연인이란 말을 생각하면
들킨 새처럼 가슴이 떨려요......
나는 그 편지의 행간 행간에 심신의 전부를 다 던져
그녀의 떨림에 감춰진 말들을 읽어내려 애썼지요
그나마 그 짧은 글 읽기도 선생에게 들켜
조각 조각 찢기고 말았지만
그 후로도 눈으로 쫓아가는 독서는
공부 시간의 쏟아지던 졸음처럼 많았지만,
내 지금 학교로부터 멀리 떠나온 눈으로
학교 담장 안의 삶들을 아련히 바라보니
선생의 시선 밖에서, 온 몸과 마음을 다 던져
풋사랑의 편지를 읽던 그 순간이
내 인생의 유일한 쿵푸였어요

 

 
 
 

Ha uma musica do povo - Mariza

(There's a song of the people)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민속 음악 파두는

운명 혹은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um'에서 유래한 말이다.
스페인의 지배 등 암울했던 포르투갈의 역사를 반영하듯,

파두에는 향수와 동경, 슬픔과 외로움 등 민족 특유의 정서가 담겨 있다.


파두의 기원에 대해서는 포르투갈의 옛날 서정시에서 비롯되었다,

뱃사람들이나 죄수들이 부르던 노래에서 유래했다,
다른 민요에서 파생되었다,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에서 건너왔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서민생활의 애환이 묻어 있는 리스본 파두가 백미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파두를 세계적인 음악으로 끌어올린 포르투갈 출신의 여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리스본 파두의 대표적인 가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르투갈 여가수 베빈다의 노래가
광고와 드라마 등에 삽입되을 끌었다.

 

 

모잠비크 출신으로 포르투갈에서 성장한 보컬리스트 Mariza는

재즈와 블루스에 대한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유러피안 포크 리듬에 기반을 둔 파두 음악이라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오늘날 파두 음악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물이다.

 

 

 

 

 

 

 

 

 

 

Mariza - Ha uma musica do povo

(There's a song of the peopl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