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있는시

늘, 혹은 때때로 - 조병화 / Heavens Caravn - Mehdi 외

꽃담이 2015. 12. 23. 23:06

 

   비 오는12월, 완주 위봉사

 

 

 

 

 

 

 

 

 

 

 

 

 

 

 

 

 

 

 

 

 

 

 

 

 

 

 

 

 

 

 

 

 

 

 

 

 

 

 

 

 

 

 

 

 

 

 

 

 

 

 

 

 

 

 

 

 

 

 

 

 

 

 

 

 

 

 

늘, 혹은 때때로

     

 

       /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 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

 

 

Heavens Caravn /Mehdi 외..
      


 

 

1. Heavens Caravan / Mehdi

2. Albatrosz /Szebtpeteri Csilla


 

3. Tiger Eyes / Omar Lopez


 

4. With You / Ernesto cortazar


5. Last Waltz / Park MinJi


6. Classical Dream / Francis Goya


7. Autumn Slumber / Fariborz Lachini


8. My Heart / Bernward Koch


9. La Vie Est Belle / Andre Rieu


10. A thousand kisses deep / Chris Bo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