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선운사, 도솔암, 兜率山

꽃담이 2016. 1. 22. 22:33

















































































 

 

 




도솔암


         / 김낙필


남쪽 해남땅 도솔암에는

구름들이 놀러오고

저녁놀 붉게 물들어 눈시울 적시고

땅거미 질무렵 새들이 집을찾는

풍경소리 은은한데

사람 사는게 개뿔 뭐라고

난리치는 빌딩숲으로 사람들은 몰려가누

저 앞을 보라

눈부신 벌판과

가무룩한 섬들의 저녁 그림자를

고고히 바다는 잠들고

애써 바람 소리마저 숨 죽이는 도솔천

그 위를 걷는 암자

시간마져 슬며시 비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