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있는시

하늘에는 종이학이 날고 있었다 - 전기웅 / Notti senza Amore - Kate St John

꽃담이 2016. 3. 20. 22:39


3월 15일 덕진지

































































































 





       하늘에는 종이학이 날고 있었다


 

                             / 전기웅




플라타너스 마른 가지에 걸린

저녁 하늘의 고요

웃고 있는 둥근 테 안경 위에

키 작은 금잔화를 목탄으로 그려 넣는다.


사랑한다는 것이

어찌 맨 살 마주 대고 코 끝 부비다

눈물 섞는 그것 뿐이랴.


노오란 원피스를 여미다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추켜올리며

값싼 은반지 한 쌍 그저 나누는 것이

무어 그리 대단 할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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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앞부분 에서




Notti senza Amore(한 없는 사랑)

/ Kate St 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