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있는시

사랑 - 이해인 / Giovanni Marradi

꽃담이 2016. 4. 27. 22:36


 남편이 따라나선 아침 완산 꽃동산 산책길 첫날










































































































 




사랑

 

           / 이해인

 

 


문닫어도 소용 없네 그의 포로된 후
편히 쉴 날 하루도 없네
아무도 밟지 않은 내가슴 겨울 눈밭
동백꽃 피흘리는 아픔이었네

그가 처음으로 내게 왔을때 나는 이미
그의 것이었네 부르면 빛이 되는 절대의 그
문닫아도 들어오네 탱자꽃 하얗게
가시속에 뿜어낸 눈물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