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 의 일상
水菊 - 고영민
꽃담이
2016. 7. 24. 06:06
2016 07 07 변산 채석강 水菊길 에서
수국(水菊) /고영민
비가 와 수국 향은 더 짙어지고 그 향이 당신에게 다녀가는 동안 수국은 고스란히 비어있지 에돌고 에돌아 당신에게 가는 거리만큼
수국은 비어있지 해질 무렵, 나는 텅 빈 당신을 생각해보고 물종지 같은 당신을 오래오래 생각해보고
주머니 속 쥐고 있던 마른 손을 꺼내어 젖은 허공에 펴보는 꽃이여 아, 수국은 참으로 멀리도 다녀갔지 지그시 문을 들어 열고, 닫고
G. Donizetti 의 Una Furtiva Lagrima 도니제티 / 사랑의 묘약 中 남몰래 흘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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