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 의 일상

순이랑 수산이랑

꽃담이 2016. 7. 24. 23:34






















































































































미안하다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 ​ 미안하다

    너를사랑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