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고, 비 가 내리고 난 뒤 여서인지 공원의 나무들이,나뭇잎이 한개도 남기지 않고 다 떨어져 버렸네요 겨울이라 나뭇가지는 더 검은빛에 가까워 지고요 바닥에, 찬 서리가 하얗게 깔렸고요 카메라를 잡은 손 이 시렵습니다
마지막이란 말이 가슴을 아리게 하는 이즈음, 작은것 들 마저 등을 보이며 떠나는 시간
언제나 이별이란 단어는 마음을 적시며 아프게 합니다 그래도 고운것 들 의 기억을 오래 가슴에 새기며 그리 넉넉치 않은 시간, 흐르는 것 들은 그냥 흐르게 하면서 눈가에 입가에 주름이 잡혀도 훈장인듯 하면서 그 주름도 흐르게 해야 겠지요
나의 시간도 그렇게 아름답게 지나가기를....
시국도 어수선 한데 사랑하는 친구가 병원에 누워 있어 그냥, 심란 합니다
2016, 12, 14 덕진호수 산책길 에서
G. Donizetti / Una Furtiva Lagri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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