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덕진호반 새벽산책

꽃담이 2016. 12. 15. 09:20








































































































































날씨가 추워지고,

비 가 내리고 난 뒤 여서인지

공원의 나무들이,나뭇잎이 한개도 남기지 않고 다 떨어져 버렸네요

겨울이라 나뭇가지는 더 검은빛에 가까워 지고요

바닥에, 찬 서리가 하얗게 깔렸고요

카메라를 잡은 손 이 시렵습니다


마지막이란 말이 가슴을 아리게 하는 이즈음,

작은것 들 마저 등을 보이며 떠나는 시간


언제나 이별이란 단어는

마음을 적시며 아프게 합니다

그래도

고운것 들 의 기억을 오래 가슴에 새기며

그리 넉넉치 않은 시간,

흐르는 것 들은 그냥 흐르게 하면서

눈가에 입가에 주름이 잡혀도 훈장인듯 하면서

그 주름도 흐르게 해야 겠지요


나의 시간도 그렇게 아름답게 지나가기를....

시국도 어수선 한데

사랑하는 친구가

병원에 누워 있어

그냥,

심란 합니다



2016, 12, 14

덕진호수 산책길 에서





 

  

G. Donizetti / Una Furtiva Lagr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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