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 의 일상

나는 네가 고프다 - 김낙필 / 어떤 시골길을 지나다가, 여삼보사를 상상케 하는 .....

꽃담이 2017. 6. 22. 09:35


























































      나는 네가 고프다
        
              / 김낙필
       

      그댄 날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봄날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리기만해도 괜찮다
      스며드는건 나
      그대는 다만 흘러서 가라

      먼 발치에서 가무룩한 그대
      땅끝 어디선가 마주쳐도
      내가 길 비키리니

      그댄 정녕
      날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다





                The Harmony Of Colour -

                 Claudio Merl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