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것처럼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꽃담이
2017. 6. 25. 09:32
너 에 게
/ 유치환
물같이 푸른 조석이
밀려 가고 밀려 오는 거리에서
너는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한 산정(山頂)을
나는 밤마다 호올로 걷고 있노니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