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것처럼
주산지, 주왕산 가는길 / 여름 끝, 가족휴가 중에
꽃담이
2017. 9. 29. 08:24
2017, 9, 1~ 3
기다리는 행복
詩; 이 해 인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 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言語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 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이 잃어버린 나를 만나러 더 이상 먼 곳을 헤매지 마십시오
내가 길들인 기다림의 日常속에 머무는 나
때로는 눈물 흘리며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오랜 나날 상처받고도 죽지 않는 기다림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나의 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