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꽃담이 2017. 10. 15. 15:38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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