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것처럼

사랑이라는 이름의 통행로 - 메타길에서, 진안

꽃담이 2017. 11. 16. 22:37



















































































사랑이라는 이름의 통행로

 

/ 이정하



세상엔 수도 없이 많은 길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는 늘 더듬거리며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눈부시고 괴로워서 눈을 감고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이 바로 '사랑' 이라는 이름의 길입니다.
어쩌면 고행일 수도 있는 그 길.
그 길을 우리는 그대와 함께 가길 원하나
어느 순간 눈을 떠보면 나 혼자 힘없이 걸어가는 때가 있습니다.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그대가 먼저 걸어가는 적도 있습니다.
그대와 내가 하나가 되어 가길 바라나 세상의 모진 바람이
그대의 등을, 혹은 내 등을 떠미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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