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 의 일상

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꽃담이 2018. 3. 3. 20:33




























































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