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것처럼

다섯시에서 여덟시 사이 조선비치호텔 - 부산 / Tango Jill Cooper - Stefano Maccarelli

꽃담이 2018. 7. 25. 19:57














































































































































 





















사람이 사는 길 밑에

 

 

              / 박재삼

 

겨울 바다를 가며
물결이 출렁이고
배가 흔들리는 것에만
어찌 정신을 다 쏟으랴.

그 출렁임이
그 흔들림이
거세어서만이
천 길 바다 밑에서는
산호가 찬란하게
피어나고 있는 일이라!

사람이 살아가는 그 어려운 길도
아득한 출렁임 흔들림 밑에
그것을 받쳐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래가 마땅히 있는 일이라!
다 그런 일이라!






Tango Jill Cooper - Stefano Maccar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