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것처럼
흰 꽃 밟으며 오는그대, 황룡강
꽃담이
2018. 11. 7. 19:54
기다림 - 양성우
그대 기우는 그믐달 새벽별 사이로
바람처럼 오는가 물결처럼 오는가
무수한 불변의 밤, 떨어져 쌓인
흰 꽃 밟으며 오는
그대 정든 임. 그윽한 목소리로
잠든 새 깨우고 눈물의 골짜기 가시나무 태우는
불길로 오는가, 그대 지금
어디쯤 가까이 와서
소리 없이 모닥불로 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