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남겨진 가을 - 금산사에서 / Agnostos Tytlos - Haris Alexiou

꽃담이 2018. 11. 12. 16:12


















































































 






당신 생각만 했지요
당신께만 할 이야기가 많았지요
당신만 기다리다 말았지요
초록색 몸차림을 하고 단장을 하고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당신 생각만 했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내 그늘 아래 쉬었을 때
그때 내 마지막 그 말을
당신에게 주는 걸 그랬어요
헤어진다는 것은 영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헤어진다는 것은 아주 잊어버린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 생각만 했어요
당신께만 할 말이 많았어요
어제와 오늘이 이렇게도 먼 이 자리에서
당신만 기다리다 말았어요



           낙엽 - 조병화






Agnostos Tytlos - Haris Alexiou

 

 


 

 이 시대의 목소리중 최고의 감성를 가졌다는
 그리스의 여가수 " Haris Alexiou "...


영혼을 울리는 듯한 우수어린 그녀의 목소리는
이 가을

우리의 마음을 서늘하게

그러나

촉촉히 젖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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