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것처럼

풀었다 가두는 이 마음 감옥이여 - 명재고택, 가을

꽃담이 2018. 11. 20. 07:12







































































나로 인해 그대가 아플까 해서
나는 그대를 떠났습니다.
내 사랑이 그대에게 짐이 될까 해서
나는 사랑으로부터 떠났습니다.


사랑이란 이처럼 나를 가두는 일인가요.
그대 곁에 가고 싶은 나를
철창 속 차디찬 방에 가두는 일인가요.
아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풀었다 가두는 이 마음 감옥이여.



                                                                                     詩 ; 이정하






 

 Shadows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