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황혼 - 김춘수 / Boucies D'or(Goldilocks) - Djelem
외로운 황혼
/ 김춘수 닿을 수 없는 거리는 그리움을 낳고 메울 수 없는 거리는 외로움을 낳는다 바라는 보아도 품을 수 없는 것들은 사무침으로 다가온다 가까이 있다가 멀어지면 그 거리만큼 눈물이 흐른다 이별의 강은 그래서 마르지 않는다 한 生의 황혼에 서면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가까울 수록 이별의 슬픔은 배가(倍加)된다 Boucies D'or(Goldilocks) / Djelem [Djelem(젤렘)] 화려한 음악적 해석에 집시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음악에서 풍기는 동양적 정서는 오랜 떠돌이 생활의 삶의 애환과 고향에의 그리움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흔히 우리가 즐겨듣던 춤곡들 보다는 집시들의 애환이 서린 음악들을 나지막하게 우수어린 서정적 연주로 들려주고 있다. 그들의 선대 조상은 동유럽에서 떠돌다 캐나다로 이주하여 지금의 퀘백 지역에 정착했다고 한다. 여기에 실린 [Djelem]의 음반은 화려한 음악적 해석에 이들 [Gypsy(집시)]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Gypsy]란 말의 어원은 유럽인들이 [Gypsy]들의 고향이 이집트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Egyptian(이집트인)]이라는 말에서 모음 E가 탈락된 것이다. [Gypsy]들을 부르는 이름이 나라마다 다른데 프랑스에서는 [Bohemian(보헤미안)]이라 하고 동유럽권에서는 [Drom(드롬)]이라 하며 캐나다에서는 [Djelem]이라고 한다. 하지만 [Gypsy] 그들 스스로는 [Rom(사람)]이라 부른다고 한다.
Boucies D'or(Goldilocks) / Djele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