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하늘, 구름, 흙 / Par Un Beau Matin Dete/ Jean Lautce

꽃담이 2019. 7. 25. 15:40




















































구름 / 이재무

 

 

구름으로 잠옷이나 한 벌 해 입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나무 밑

이마까지 그늘 끌어다 덮고

잠이나 잘까 영일 없었던 날들

마음속 심지 싹둑 자르고

생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적막의 심해 속 들어앉아

탈골이 될 때까지 실컷 잠이나 잘까

한 잎 이파리로 태어나

천년 바람이나 희롱하며 살까




 

Par Un Beau Matin Dete/ Jean Lautce 

   (어떤 개인날 아침 갑자기 / 장 롯세 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