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것처럼

장대비 내리는 저녁, 궁남지 / Gypsy Cello ~made by Adam Hurst, Original Music

꽃담이 2019. 7.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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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장대 비 가 쏟아지는 늦은저녁의 습습한주막,

앞 이 보이지 않을만큼

비 는 계속해서 쏟아지는데

행여나

이쯤에서 그쳐줄까?

기대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세시간,

비를 피하며 기다렸습니다

비는

그칠 기미가 없고 더 세차게 내려서

보따리를 싸서 돌아왔지만


고운미소로 인사하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바람결에 날리는 나무들의 춤사위가 있어서

蓮 의 그윽한 향기속에 사진을 담을수 있어서

행복한 밤 이었습니다


자연의 질서에서 또 한번의 기다림을 배웁니다





   Gypsy Cello ~made by Adam Hurst, Original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