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배롱꽃 보러 미리 가 본 개암사는.... 꽃담이 2019. 7. 31. 23:06 산다는 것은 / 오세영 산다는 것은눈동자에 영롱한 진주 한 알을키우는 일이다. 땀과 눈물로 일군 하늘 밭에서별 하나를 따는 일이다.산다는 것은가슴에 새 한 마리를 안아기르는 일이다.어느 가장 어두운 날 새벽미명(未明)의 하늘을 열고 그 새멀리 보내는 일이다.산다는 것은손 안에 꽃 한 송이를 남몰래가꾸는 일이다.그 꽃 시나브로 진 뒤 빈주먹으로향기만을 가만히 쥐어 보는 일이다.산다는 것은그래도 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