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있는시

멀리서만 / 이정하

꽃담이 2019. 8. 29. 21:38













































찾아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하면 가지 못할 일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만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