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이닿은寺刹
너에게 쓴다 - 선암사 겹벗꽃
꽃담이
2021. 4. 20. 21:25














너에게 쓴다 /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