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것처럼
다리로 놓인 길, 순천만 국가정원
꽃담이
2021. 5. 9. 13:16










실어증
/ 유안진
아슬아슬 위태로와
황홀턴 말은
다 잃어버렸읍니다
마음과는 정반대로
입 안에는 웅얼웅얼
혼(魂) 울림만 맴돌 뿐
그대여 진정
맹물맛을 아시거든
사랑은 깊을수록
슬퍼지는 병인줄도 아시거든
서리아침 피는 가을꽃마음
빈 가지에 댕그마니 하나 남은 열매마음
짚어 헤아리고 거듭 헤아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