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고향땅 저문 들녘길을 걷다가

꽃담이 2021. 5. 27. 21:14

 

 

 

 

 

 

 

 

 

 

 

 

 

 

 

 

 

 

 

 

 

 

 

 

 

 

 

 

 

고향땅

저물녘

들길을 걸었습니다

아직 오월인데 여름처럼 더운날 입니다

그러나 오월은

스물 한 살 옥빛같은 청신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을 잠깐 잊고
여린 나뭇잎 반짝이는거 바라보니

그저 나도

5월 이면 좋겠습니다

 

언덕 넘어에서

뭔 가 태우는 매쾌한 냄새가 납니다

기분좋게 칼칼한 연기속에서,

밭고랑 풍경속에서,

잃어버린것 들을 찾고 싶습니다

 

 

- 순창, 남계리 옥천다리를 지나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