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있는시

우화(羽化)의 꿈 / 오탁번

꽃담이 2021. 6. 30. 09:47

 

 

 

 

 

 

 

 

 

 

 

 

 

 

 

 

우화(羽化)의 꿈 / 오탁번

 

 

대나무를 기르는 사람이

영 대쪽같지 않고

난을 기르는 사람이

난커녕 잡초 되어 살아가는

한 많은 한세상

나의 삶이 끝나면

 

불랙홀 근처

조선 소나무 가지 위에

나는 매미나 한 마리 되어

맴맴맴

우주가 떠나가도록

우러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