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송광사, 연꽃이 피었습니다
꽃담이
2021. 7. 6. 09:24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하게
이별하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이 아니라
한 두 철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