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한바퀴
누구나 꿈속에서 살다 가는 게 아닐까
꽃담이
2021. 8. 2. 15:40
누구나 꿈속에서 살다 가는 게 아닐까
누구나 자기 꿈속에서 앓다 가는 거
거미가 거미줄 치듯
누에가 고치를 잣듯
포기 못할 꿈으로 아름다움을 얻는 거
슬프고, 아프지 않고
우리가 어찌 살았다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어찌 회오리 같은 인생을 살며
어찌 사랑의 비단을 얻고 사라질까
詩 - 신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