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있는시
세월이 그려놓은 길 / 허정영
꽃담이
2021. 8. 3. 08:52
세월이 그려놓은 길 / 허정영
세월이 세월이
주마등처럼 흐른다
인생은 인생은
늘 그 자리에 머문다
강물은 강물은
유유히 흐른다
삶은
삶은
강물을 역행한다
오늘 그려놓은 길
내일이면 지워진다
구릿빛 인생은
또 가야 할 길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