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흐린날 폐항은 소멸의 애틋함이 있습니다

꽃담이 2021. 8. 17. 22:36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을 바라보면

내 안에 자리했던

미움, 원망, 분노, 미련의 찌꺼기들이

어느새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러나

폐항의 느낌은 다릅니다

 

더구나 흐린날의 폐항은

다른 일렁임이 있습니다

 

폐항에는

멈추어버린

이별과

소멸의 애틋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