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있는시
사 랑 / 이해인
꽃담이
2021. 8. 21. 21:09











사 랑 / 이해인
문닫어도 소용 없네
그의 포로된 후
편히 쉴 날 하루도 없네
아무도 밟지 않은 내가슴 겨울 눈밭
동백꽃 피흘리는
아픔이었네
그가 처음으로 내게 왔을때
나는 이미 그의 것이었네
부르면 빛이 되는
절대의 그
문닫아도 들어오네
탱자꽃 하얗게
가시속에 뿜어낸 눈물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