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겨울바람길
꽃담이
2022. 1. 24. 17:10
겨울 소포 / 홍준경
한뎃잠 설핏 든
산수유 꽃눈 꺾어
남녘 햇살 한데 묶어
겨울 소포 보냅니다
시루봉 운해雲海 한 폭도
구김없이 조리질해
화선지에 내 사랑
탁본을 떴습니다
먹물에 달빛이 번져
바람 따라 흔들리고
서둘러 봄꽃 가지를
꺾은 내가 철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