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이 2022. 2. 13. 21:09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