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있는시

섬같은 그대 / 김낙필

꽃담이 2022. 7. 24. 11:16

 

 

 

 

 

 

 

 

 

 

 

 

 

 

 

 

 

 

 

 

 

 

 

섬같은 그대 / 김낙필

보고싶은 사람있어 다행이다
그리운 사람있어 다행이다


그마저도 없으면
이 저녁이 얼마나 처량하랴


만날수 없으면 어떠랴
불 수 없으면 어떠랴

 

생각나고 생각할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냐


천만다행이다
그마저도 없었으면

 

그 빗소리와 그 긴긴밤을
어찌 했으랴

 

눈감고 시간의
기슭을 거슬러간다


깔깔 거리는 웃음소리
그리움의 냄새


보고픔의 냄새
모두가 그대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