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빛, 안개, 잃은 주천생태공원 / 진안
꽃담이
2022. 12. 4. 18:16
아버지의 심장
심장과 뇌 의 온도가 늘 다른 아버지
욕망땜에 편히뛰는 심장을 갖지 못 하고
주체할수 없는 이기심 땜에
심장은 늘 봉긋하게 솟아 올라있었다
아내의 원망을 외면 하면서
넓고 큰 길을 달려 가기를
그치지 않은 아버지
성공과 실패속을 둥둥 거리다가
그 심장은 낚싯대 처럼 휘었고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숨조차 쉴수 없었다
장독 사이에 작약꽃 모란꽃
흐드러지게 피고 지고
봄 꽃 떨어져 쌓이는 이쁜계절에
아버지의 심장은
돌아올수 없는 긴 외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