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옛 읍성
꽃담이
2023. 12. 21. 20:47
갑자기 추위가 몰려왔던날
매서운 눈보라를 맞으며
성내 언덕에 올랐다
몇백년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지방 정사를 보며 걸었을 길을
나도 걸으며
지난일을 상상해 본다
수 많은 사람들이
걸었을 이 길...
지금,
반기는사람 하나 없지만
그 날 들을....
빠짐없이 보고 기억하는
언덕위의 고목들이
새삼, 다시 믿음직해 보인다
눈발은 여전하게
어지럽고 소란스럽게 내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