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山河
눈보라와 같이 길 을 나선날
꽃담이
2024. 2. 15. 18:25










먼 길 / 김복수
먼 길이라고 겁먹지 마라
나서면 갈 수 있는 것이 길이다
먼 길이라고 뒤돌아서지 마라
가까운 길도 먼 길이 될 수 있다
먼 길이라고 결코 포기하지 마라
이 세상에 갈 수 없는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길이라고 망설이지 마라
네가 가면 길이 되는 것이다
풀잎에 내린 이슬도
길을 나서면 바다에 간다
처음부터
한발 한발 걷다 보면 갈 수 있는 것도
먼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