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이 없어 심심한 상제루

 

 

 

설경으로 아름다운 덕유산도 볼 수 없고

나무위의 눈도 다 녹아 상고대는

기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하늘과

멋드러진 스키어들의 진 풍경이

아름다움을 선사해 줬습니다.

  

곤도라에서 내리면 만나 보는

 설천봉의 상제루에도 눈 은 없었습니다.

눈꽃으로 치장한 상제루

보고 싶었는데,

향적봉에 오르는 것 도 포기하고

 민 낯 의 상제루만 대면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리운 금강산 / 백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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