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바람, 햇빛, 구름도

너도 익고 

나도 익고 

모두가 익어 가고 있는 가을 날 

섬진강 흐르는 옥천골 고향산천에서

어릴적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보고싶다 면서도

만나고 싶다 면서도

몸 이 불편하니 볼 수 없는 친구도 있고 

이런저런 좋아지지 않는 형편땜에

모이는 숫자는 점점 줄어 가는데

 

조금씩,

만날때마다 조금씩,

삭어 가는듯한

서로의 얼굴 에서는

알수없는 향기가 느껴집니다

 

참, 그리운 오늘 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