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
/ 정호승 내가 아직도 강변에 사는 것은 죽은 새들이 아직도 내 발밑에서 물결치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도 아무도 살지 않는 강변에 사는 것은 실패도 인생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강한자가 이긴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 것이라는 죽은 새들의 정다운 울음소리를 들으며 온종일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나의 삶이 진정 괴로운 것은 분노를 삭일 수 없다는 일이었나니 내가 아직도 바람 부는 강변에 사는 것은 죽은 새들이 날아간 하늘에 햇살이 빛나기 때문이다.
|
'돌아올것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절없이 지나는10월, 백양사 / Weary Blues - Madeleine Peyroux (0) | 2015.10.28 |
---|---|
아직은 어설프게 물든 백양사 단풍 / G선상의 아리아 (Air on the G string) - Bach, Johann Sebastian] (0) | 2015.10.28 |
역사기행 / 황손과 함께 하는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서 .... (0) | 2015.09.01 |
곰소 소금창고 / Blues For Elise (Beethoven) - Wolf Hoffmann (0) | 2015.08.23 |
곰소 염전 / I`ll Go - Emma Shapplin (0) | 2015.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