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들

 

        / 김규성

 

 

들에 사는 것들은

거꾸로 부르면 한결같이 복수가 된다

들꽃은 꽃들이 되고

들풀은 풀들이 되고

들새는 새들이 된다

 

또 들은 힘주어 발음하면 뜰로 바뀐다

아스라한 들녘이

장독대 수련대는 뒤안의 뜰로

조금만 친하게 부르면

어느새 줄달음쳐 다가와 주는 것이다

 

 

 

 

 

 

    Lube - Kombat( 가슴안에 두고 사랑하는 일)

르베(lube) - Kombat


1989년, 히트 메이커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이고르 마트미엔코자와
시인이자 작가인 알렉산드로 샤가노프가 기획해서 만든
7인조 그룹 류베(Lube)는
영국과 미국 음악의 무분별한 추종을 거부하고,
서구 음악의 형식에 자신들의 전통적 방식을 접목시켜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이들의 음악은
’90년대 이후 러시아인들이 겪어야 했던
심리적 공허와 상실감, 분노,
과거에 대한 아련한 노스탤지어와 맞아 떨어져
그들을 단숨에 러시아 대중음악계의 스타로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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