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Stories - Chyi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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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러하듯이

세월이 갈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가고,
점점 외로워 지는 시간이 많아 진다고 합니다

마음을 함께 하는 동행으로 인해
쓸쓸하지 않은 나날들이
기를 바래 봅니다만

세월 앞에 그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나이들어 외롭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하나?


같은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지는 해를 보며

생각 합니다 




2017, 1, 3

- 성흥산성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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