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게 밴 향기
/ 신광진 가슴에 심어주고 떠나간 애틋한 속삭임 긴 밤을 홀로 바람을 베고 자도 괜찮아 힘들 때는 곁에서 눈물이 되어주는 친구 꿈속이라도 꽃향기 살랑살랑 두드리면 두근두근 철없이 뛰어가 맞이하는 설렘 보낼 수 없어 홀로 피어난 영롱한 이슬 글썽한 마음이 춤을 추는 가녀린 몸짓 마음에 그려준 짙게 물든 숲길을 걷는 행복 소식을 전할 수 없어도 보내는 환한 미소 계절이 바뀌면 긴 편지를 허공에 띄우고 예쁘게 간직한 짙게 색칠한 감성의 하늘 비를 품고 스치는 날은 쏟아져 흐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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