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인지 미세먼지 인지 아무튼 쾌청하지 않은 뿌연겨울날 오후입니다 이런날은 미새먼지가 많아 몸에 좋지않으니 가기싫다는 손녀를 데리고 세종호수공원을 산책하자며 길을 나섰습니다 호수는 아직 얼어있고 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이 자연은 불필요한 모든것을 버리고 봄을 준비 하고 있는듯 합니다 나무에게 겨울은, 죽은것같이 보이는 끝인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의 시작인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사랑에도 인생에도 겨울이 있을것인데 나무에게서, 자연에게서, 배워야 할것이 많다는생각을 하며 길을 걷습니다 겨우내 스스로를 비워내고 조용히 눈 을 튀우며 이듬해 찬란히 꽃 을 피우기위한 준비하는 멈춤, 보이지 않는 시작 말입니다
Angel / Sarah Mclachl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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